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3월이 시작되면 경기도 전역이 형형색색의 꽃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서울 근교에서 자연을 느끼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봄꽃 축제가 열리는 시기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경기도의 대표 봄꽃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벚꽃, 산수유, 매화 등 꽃 종류별로 시기와 장소를 정리해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이천 백사산수유꽃축제 – 노란 꽃 물결 속 산책
이천시 백사면은 매년 3월 말부터 산수유꽃축제로 많은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산수유는 벚꽃보다 이른 시기인 3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만개하여, 봄꽃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 중 하나입니다.
백사면 도립리 일대에는 100년 이상 된 산수유 나무 군락이 있어 마을 전체가 노란 꽃으로 뒤덮이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전통문화 체험, 먹거리 장터, 산수유차 시음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어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제격입니다.
주차 공간이 충분하고, 자가용으로도 접근이 편리하지만 축제 기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혼잡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천터미널에서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입니다.
양평 산수유축제 – 한적한 분위기의 힐링 명소
양평군 개군면에서도 3월 말부터 산수유축제가 열립니다. 이곳은 비교적 조용하고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어, 번잡함을 피해 여유롭게 꽃놀이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되는 명소입니다.
개군산 자락 아래 펼쳐진 산수유 군락지에는 하이킹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 꽃구경과 가벼운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인근에는 양평 전통시장, 들꽃수목원 등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장소도 많습니다.
2025년에는 '노란빛 힐링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놀이마당, 지역 예술공연, 산수유 기념품 만들기 체험 등이 함께 열릴 예정입니다.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하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광양 매화축제 – 경기도 근교 3월 대표 축제
전남 광양에 위치한 광양 매화축제는 비록 경기도는 아니지만,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어 경기도 근교 봄꽃 명소로 꼽히는 곳입니다. 3월 초부터 개화가 시작되어 3월 중순에는 하얗게 핀 매화로 가득한 섬진강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매화마을로 불리는 광양시 다압면 일대는 섬진강과 매화꽃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유명하며, 포토존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어 사진 명소로도 인기입니다. 특히 ‘홍쌍리 매실농원’은 축제의 중심지로, 매화 관련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특산물 판매장이 함께 운영됩니다.
자가용 이동이 기본이지만, 주말에는 수도권 출발 매화축제 당일 버스투어 상품도 운영되므로 교통이 불편한 분들도 쉽게 방문 가능합니다. 인생샷을 위한 출사 여행지로도 강력 추천됩니다.
3월은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봄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산수유의 노란 물결, 매화의 고운 자태, 그리고 꽃축제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지역의 온정은 긴 겨울을 지나온 우리에게 따뜻한 선물이 됩니다. 올해 봄, 가까운 경기도 봄꽃 명소로 가벼운 나들이를 떠나보세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줄 아름다운 꽃길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